지나간 것들의 감성복원 레트로 플레이!

RETRO : 옛것을 추억하다! 옛것을 추억하며 즐기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세상은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오래된 것은 허물어지며

쓸모를 잃은 물건들과 볼 것은 세상과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집니다.

사라진 것은 잊혀지며 잊혀진 것은 현실의 탁자 위에 꺼내놓지 않는 이상

더욱 더 멀리 사라지고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세상 속에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사람 가득한 서울의 종로와 명동, 광화문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이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오늘 이 시간 존재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지금으로부터 수십년 전에

우리 삶 속에서 마주치던 중년의 직장인, 시장통의 상인, 신문배달부, 우체부들 그리고 이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인구 통계의 큰 몸통이었던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때에 맞추어 물러서고

또 사라졌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존재들이 옛사람, 옛것, 옛 문화를 생각하며 상념에 빠지는 이유는 단지 그리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거를 통해 위로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시간에서 고통과 번민을 겪었더라도

오래된 과거의 일이 되고 그것을 추억하면 우리른 지나간 일 중에서 위안이 될 만한 것들만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의 단편들은 자신만의 경험이 아닌 여러 사람과 세상 속에서 나눈 모두의 경험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함께 했던 친구들, 수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되는 것은 그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했던 좋은 기억들입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가게에서 샀던 껌, PC방에서 즐겨했던 온라인 게임, 즐겨입었던 의류브랜드,

자주 읽었던 잡지, 집과 사무실에서 자주 이용했던 가전제품과 IT 제품들은

힘들고 버거웠던 경험들은 묻어두고 보람되고 뜻깊었던 기억들만 눈앞에 소환시킵니다.

 

우리의 레트로는 과거에 대한 모든 기억의 총체가 아닙니다. 오늘의 환경에서 좀더 당당해지고 싶고

오늘의 인간관계 속에서 좀더 당당해지고 싶고 만족하고 싶은 삶의 욕구가 바로 레트로의 근거입니다.

레트로 문화활동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겁니다.

세대의 전환인식이 뚜렷해지는 매 십년마다  레트로는 부흥할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해 가는 오늘의 시간 속에서 뒤로가는 생각, 느린 걸음으로 돌아보는

과거에 대한 향수의 추억의 편린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긴 호흡을 줍니다.

하지만 지나간 것들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금물입니다. 오늘의 현실인식과 자각은 철저해야 합니다.

과거의 무용담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소중한 오늘의 일상을 무시합니다.

 

 

오늘 내가 일군 일상의 경험들이 전부 완벽하지 않으며, 내일 겪을 모든 일은 완전히 행복하고 옳지 않습니다.

이 경험들은 며칠, 몇달, 몇년이 지나면 역시 과거의 기억창고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것을 다시 불러낸다고

다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레트로는 오늘의 더 나은 자기인식을 위한 도구입니다.

레트로는 내일의 꿈을 이루는 재료입니다. 지나간 것들에 천착하여

오늘과 내일이 주는 선명성을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옛것은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좋은 기억의 물건과 볼것입니다.

그리고 옛것은 내일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름다운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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