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늘 그렇잖아요. 오늘 갑자기 어떤 사람들과 어디서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이상해요? 그쵸? 그런데 몇달, 몇 년이 지나면 와 저 때가 지금보다 낫네.
이렇게 말하곤 해요. 현재의 자기부정성이, 시간이 흐르면 과거에 대한 인정과 수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과거 모습이 어그로였든, 촌스러웠든…지금 다시 보면
많이 정겨울 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의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이 같은 시간, 같은 사진에
담겨있다면 ‘과거와 현재의 동시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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